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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요커들 “생활비·세금·범죄가 문제”

뉴욕주 주민들은 생활비와 세금 등 금전적 어려움을 가장 심각하게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생활비가 증가했다고 답한 사람은 전체 절반에 달했다. 뉴욕주의 정책 방향에 대해선 불만을 가진 사람이 더 많았다.   15일 뉴욕주 싱크탱크 엠파이어공공정책센터는 주 전역의 유권자 959명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뉴욕 생활에 있어 가장 어려운 점 세 가지를 꼽으라는 질문에서 대부분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했다. 생활비라고 답한 사람이 63%에 달해 가장 많았다. 세금 문제를 지적한 응답자도 50%에 달했다.    4위는 주거비(28%)였으며 이어 경제 전망(27%)이 5위에 올랐다. 1~5위 중 경제 문제가 아닌 건 3위를 차지한 범죄(36%)뿐이었다.   작년에 비해 올해 더 팍팍해졌다고 느낀 유권자가 많았다. 응답자의 54%가 올해 들어 생활비가 악화됐다고 답했다. 전반적인 삶의 질이 나빠졌다고 답한 사람은 28%였다.   뉴욕주가 잘못된 길로 가고 있다는 응답자는 55%로 절반을 넘어섰다. 다만 자신이 사는 시나 카운티는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응답(57%)이 더 많았다.   교육 측면에선 정부 투입 비용의 효용을 못 느끼고 있었다. 공립학교  학생 한명 당 비용을 추산하라는 질문에 전체 답변 중윗값은 연 8000달러였는데, 실제 비용(2만6571달러)의 3분의 1에도 못 미쳤다.   팀 호퍼 센터장은 “뉴요커 대부분이 공립학교 비용을 한참 적게 생각한다는 게 가장 놀라운 결과”라며 “이번 조사는 공공정책이 주민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정부가 박차를 가하는 중인 기후정책은 인지도가 떨어졌다. 응답자의 65%가 뉴욕주 ‘기후리더십 및 지역사회 보호법’에 대해 들어본 적 없다고 했다. 청정에너지를 위해 요금을 더 지불할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는 60%가 ‘20달러 미만’이라고 답했다. 이어 31%는 한 푼도 더 내고 싶지 않다고 답했고, 18%는 10달러 이하로 낼 수 있다고 했다.   이번 조사는 1월 말~2월 초 뉴욕주에 등록된 유권자 959명을 대상으로 했다. 인종별로는 백인 응답자가 70%로 가장 많았고, 아시안 응답자는 ‘기타(12%)’로 묶여 별도 확인이 어려웠다.   이하은 기자생활비 뉴요커 세금 문제 경제 문제 아시안 응답자

2024-03-15

[FOCUS] 경제·낙태·이민·전쟁이 대선 표심 좌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의 리턴 매치가 가시화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아이오와주 코커스와 뉴햄프셔주 프라이머리에서 압승하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굳혔다. 민주당도 바이든을 대신할 뚜렷한 후보가 보이지 않는다.     바이든과 트럼프는 지지율에서 아직은 오차범위 안이다. 정치 매체 더힐의 지금까지 여론조사 평균은 트럼프가 1%포인트 앞서 있다. 변수 하나에도 얼마든지 순위가 바뀔 수 있다. 더힐아 보도한 트럼프, 바이든의 대선 레이스에서 승부를 가름할 주요 요소 5가지를 소개한다.     ▶경제   바이든 캠프는 경제 문제가  궁극적으로 재선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재임 동안 총 1400만 개 일자리를 창출했다. 실업률은 취임 초 6.4%에서 현재는 3%대로 하락했다. 인플레이션도 지난 12월 기준으로 3.4%를 기록해 2022년 최고치인 9.1%에서 크게 떨어졌다. 연방준비제도 정책이 개선을 주도하고 있지만 바이든 지지자들은 행정부의 공을 강조한다.     문제는 국민이 경제적 성과를 실감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지난달 갤럽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22%만이 경제 상황이 ‘우수’ 또는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33%는 ‘보통’ 45%는 ‘나쁨’이라고 답했다.     작년 말 퓨리서치 센터의 여론 조사에서 미국민의 36%만이 경제정책에 대해 바이든이 올바른 결정을 내릴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확신’했고 64%는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이 수치가 11월 대선 전까지 바뀌지 않으면 바이든에게 재앙이 될 수도 있다.     ▶트럼프의 품행·바이든의 나이   트럼프는 정치인들에게 치명적일 수 있는 ‘경력’들을 쌓아왔다. 두 번 탄핵을 당했다. 4건의 기소도 있다. 그는 지금도 지난 선거가 사기라고 주장하면서 보복 의도도 시사하고 있다.     그의 행동은 공화당 지지층에서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일반 대중에게는 다르다. 지난 18일 발표된 이코노미스트/유고브 여론조사에서 미국민  52%가 트럼프에 대해 부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바이든 캠페인은 향후 10개월 동안 트럼프를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인물로 몰아가는 데 주력할 것이다. 최근 바이든 캠페인 매니저 줄리 차베스 로드리게스는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보복의 캠페인’에 맞서 ‘우리의 신성한 권리와 자유를 지키기 위한 투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81세 바이든에게는 나이 문제가 항상 따라 다닌다. 작년 11월 실시된 CNN/SSRS 여론조사에서 등록 유권자의 25%만이 바이든이 “대통령직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체력과 명석함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심지어 민주당원 중 48%도 나이가 걸림돌이 된다고 생각한다.     ▶낙태   공화당이 민주당에 확실한 우위를 점유하는 이슈들이 여러 가지 있다. 대표적인 것이 이민, 범죄, 경제 등의 사안이다.   그런 공화당이 가장 취약한 부문이 낙태문제다. 지난 2022년 6월 보수 우위의 연방 대법원은 ‘로 vs 웨이드’ 판결을 폐기해 낙태 권리를 제안했다. 당시 보수주의자들은 사법적 승리라고 환호했는데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는 약점이 됐다.     판결 1주년을 맞아 발표된 USA 투데이/서퍽 대학교의 여론조사에서 미국민들은 판결이 뒤집힌 것에 대해 58%가 찬성하고 30%가 반대하는 것으로 나왔다.   ‘로 vs 웨이드’ 판결이 폐기된 후 실시된 여러 주들의 선거는 민심의 동향을 알려주는 지표가 됐다.  2022년 11윌 중간선거에서 5개 주는 ‘주법에 낙태권 보호를 성문화하자’는 의견에 대해 찬반을 묻는 투표를 진행했다. 그 결과 버몬트, 미시간, 캘리포니아, 몬태나 켄터키 등 5개 주에서 낙태권  지지가 과반의 득표를 기록했다. 특히 보수성향의 켄터주와 몬태나주에서도 낙태권을 지지했다. 낙태 이슈는 2022년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예상보다 좋은 성적을 거둔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다.     낙태문제는 여성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켜 투표 참여를 높이기에 정치적으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트럼프는 공화당 예비선거 기간 동안 낙태에 대한 입장을 구체적으로 밝히기 어려웠다. 다만 그도 엄격한 금지 조치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입장이다. 작년 9월, 트럼프는 NBC 방송의 ‘밋 더 프레스(Meet the Press)’에서 플로리다 주지사 론 드샌티스가  서명한 ‘임신 6주 후 낙태 금지법’에 대해 “끔찍한 실수”라고 말했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미군이 직접 개입하지 않은 전쟁이 선거에 영향을 미쳤던 경우는 드물다. 하지만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은 예외다. 이 전쟁이 민주당을 분열시키는 계기가 됐기 때문이다.     연령층이 높고 중도성향이 강한 민주당원들은 이스라엘에 대한 지지가 확고하다. 반면 젊은 진보주의자들은 팔레스타인에 대해 연민을 갖고 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 전과정을 통해 바이든은 이스라엘을 폭넓게 지지해 왔다. 최근 이스라엘에 대한 공공연한 지지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젊은 진보층의 분노를 가라앉히지는 못하고 있다.     바이든의 대선 가도에 더 큰 정치적 문제는 민주당 지지층의 큰축이었던 젊은 유권자, 흑인 유권자, 아랍계 유권자의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격전지인 미시간주에서 바이든 지지율이 저조한 것도 특이한 점이다. 2016년 트럼프가 승리했던 미시간주를 2020년에는 바이든이 차지했다. 미시간에는 20만 명 이상의 아랍계가 거주하고 있다.     ▶제3의 후보   제3의 후보들도 2024년 대선에서 가장 큰 변수 중 하나다. 이들 후보가 얼마나 투표용지에 이름을 올릴 수 있느냐에 따라 선거결과는 많이 달라질 것이다. 이들은 역할은 주요 후보 누구에게 도움이 되고 누구에게 해가 되느냐의 문제다. 하지만 이 질문에 대한 답은 간단하지 않다.     한 예로 일부 여론 조사에 따르면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가 바이든보다 트럼프 지지표를 더 많이 빼앗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녹색당의 질 스타인은 좌파 유권자들이 불만을 수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바이든에게 더 위협이 될 수 있다.     더힐의 5가지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최근 들어서는 이민 문제가 대선의 또 다른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국경 난민 등으로 바이든의 이민정책이 도마 위에 오르면서 새로운 쟁점으로 부상한 것이다.   김완신 에디터FOCUS 경제 표심 경제 문제 도널드 트럼프 여론조사 평균

2024-02-04

유권자 최대 관심은 '경제 문제'…CNBC, 선거 여론조사 보도

중간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국 유권자 3명 중 1명은 경제 상황 개선이 정치권의 최우선 과제가 돼야 한다는 인식을 드러냈다.   31일 경제방송 CNBC가 로이터·입소스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해 보도한 데 따르면, 응답자 중 29%가 이번 선거의 핵심 이슈로 ‘인플레이션’을 꼽았다. 일자리와 경제 이슈를 핵심 사안으로 지목한 이들도 15%였다. 전국 유권자 3명 중 1명 이상은 경제 이슈가 선거의 핵심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한 셈이다.   최근 NBC방송이 실시한 여론조사에도 ‘올해 선거에서 정치인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보내고 싶은가’라고 묻는 말에 ‘더 효과적으로, 많이 일해달라’는 답변과 ‘경제를 회복하고 생활비를 줄이도록 해 달라’는 답변이 1위를 차지했다.   CNBC는 여러 경제이슈 중에서도 ▶급증한 생활비 ▶경기침체 가능성 ▶변동성이 큰 주식시장 등이 핵심 사안이라고 밝혔다. 스티븐 안솔라베어 하버드대 교수는 “인플레이션을 누가 유발했는지는 유권자들이 관심을 갖는 지점이 아니다”라며 “실제로 물가 때문에 얼마나 실질소득이 줄어들었는지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점차 높아지는 경기침체 가능성도 문제로 안솔라베어 교수는 변동성이 커진 주식시장도 유권자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 은퇴를 앞둔 이들이 주식시장을 보며 걱정을 키우고 있다”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여론조사 유권자 선거 여론조사 경제 문제 입소스 여론조사

2022-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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